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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풍산개를 분양 받기 전 고려해야하는 이 견종의 특징과 성격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산간지역을 떠돌던 화전민들이 기르던 개로 추정되는 풍산개는 북한의 대표적인 사냥견입니다. 함경남도 풍산군 원산이며, 우리나라 대표적인 사냥견인 진돗개와 닮았으나 몸집이 더크고 털이 더 복슬복슬한 느낌이 납니다. 체장은 60~65cm, 체고는 50~60cm 정도이며, 체중은 20~30kg 정도의 중대형견에 속합니다. 장모종과 단모종으로 나뉘어 집니다.

풍산개 분양

풍산개는 한겨울에도 끄떡없는 강한 체력을 가졌으며, 웬만한 질병도 잘 걸리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다른 위험한 맹수들이 공격할 때 주인을 안전하게 막아줄 정도로 용맹하며 산짐승들을 사냥할 때 도움을 주기 때문에 사냥견으로 많이 쓰였습니다.

풍산개가 사냥개로 쓰인 이유는 다른 동물들과 싸움을 잘해서가 아니라 근성 때문이었습니다. 싸움을 잘한다고 해서 훌륭한 사냥개인 것은 아닙니다. 사냥개의 훌륭함은 직접적으로 동물을 쓰러뜨리는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목표가 되는 동물의 자취를 찾고 추적하여 꼼짝 못하게 하는 것에 있습니다. 

사냥개가 직접적으로 사냥하는 것은 토끼와 같은 작은 동물에 해당할 때만입니다. 큰 동물을 사냥할 때 사냥개가 해야하는 일은 주인이 사냥할 수 있도록 사냥감의 위치를 파악하여 알리고 목숨을 다해 맹수의 주의를 돌리는 것뿐입니다. 

근성이 강한 풍산개는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잘하는 사냥개였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이러한 근성이 너무 지나쳐서 주인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사냥하지 못하고 돌아가야할 때도 계속 견제하다가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기서 피치 못할 사정이라는건 주인이 사냥중 다쳤다든지, 화약을 잃어버렸다든지 하는 경우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편, 동물 사육가로 유명한 강형욱씨가 "세상의 나쁜 개는 없다."에 나와서 풍산개에 관하여 했던 말이 있습니다. "진돗개나 풍산개 이러한 개들의 견주로부터 저에게 의뢰가 들어오는데, 그 이유의 대부분이 개들의 공격성 때문이에요. 이제는 이렇게까지 사납지 않아도 되는데, 옛날에는 사나워야만 했었어요. 왜냐하면 아무나 따라가면 집을 지킬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우리나라 전통 견들의 대부분은 사납고 예민해요." 이러한 말로부터 풍산개의 성격이 어떨지 짐작하셨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풍산개가 우리나라에 공식적으로 들어온 년도는 2000년입니다. 이 때 2000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김정일이 풍산개 한 쌍이 대한민국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 때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서 들어온 풍산개를 보고 생각외로 진돗개와는 다른 생김새에 많이들 놀랐다고 합니다. 

풍산개를 보고 싶으시다면 우리나라에는 안성쪽에 풍산개 농장이라는 곳이 있으니 한 번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거기 가보시면 풍산개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산책을 시킨다든지, 개썰매를 체험해 본다든지 등등 여러가지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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